[범호의 사람들]

박종남 : 30대 후반. 클럽 「스톰」의 현장을 관리하는 실장. 조금 모자라지만 의리파. 형조의 말에 껌뻑 죽음.

여민주 : 30대 중반. Bar 「엘라」의 현장을 관리하는 실장. 머리를 잘 굴리며 수완이 좋음. 조력자 포지션.

류덕산 : 40대. 룸 「가홍관」의 현장을 관리하는 실장. 신경질적인 사람. 무게감 있고 날카로우며 구렁이 같음. 본래 형조보다 위의 급이었으나 큰 잘못을 한 번 해서 완전 내쳐질뻔 했던 걸 형조가 거둬들이기로 해 실장이 된 케이스. 그래서 은혜를 입었지만서도 자존심도 상해 이러저러 딴 맘을 스물스물 먹고 있음.



-복수를 위해 범호에서 운영하는 클럽을 알아내 웨이터로 일한 현. 이러저러한 정보를 듣게 되고 어떻게 하면 이 조직에 들어갈 수 있을까 머리를 굴린다.

-그러다 여실장이 일손 부족이라며 Bar에서 일할 직원을 좀 빌려달라고 박실장을 찾아오고 현이 기회를 잡게 된다. 클럽과 Bar를 오가며 일함.

-클럽 쪽에서 마약 거래가 이루어지는 것을 이용해 판을 짜는 현. 바에 형조가 오는 시간을 체크해 본래 자신이 일하는 시간이 아니지만 일부러 바꿔서 쪽지를 몰래 잔 밑에 끼워둔다. 그 쪽지 제보를 받은 형조가 현장을 찾아가 관련자들을 다 잡음.

-쪽지의 출처를 알아내다 현이까지 도달해 호출하는 형조. 긍정도 부정도 아닌 채 현은 시치미를 떼지만 태도에서 형조는 현이인 걸 눈치 채고 이때 여실장도 눈치를 챈다.

-여실장이 현이 일할 때 슬쩍 와서 너지? 하고 떠봄. 그리고 그 전에 이미 현의 뒤를 좀 캐서 법대생인 것도 알아낸 상황이었고, 현을 좋게 봤다며 똑똑한데 같이 일해보지 않겠냐 스카웃 제의. 현은 그럼 자신이 얻는 게 무엇인지 무엇을 줄 수 있는지 딜을 넣으며 생각해보겠다고 튕기고() 

-현에게 자리를 약속하는 여실장. 어느 정도의 직급으로 빠르게 끌어올려주겠다, 형조에게도 바로 소개하겠다(이 의미는 곧 여실장 사람이라는 걸 공표하는 것) 약속하고 이에 현은 조직에 정식으로 들어가기로 함.

-형조에게 여실장이 직접 현을 데리고 와 소개시키며 다른 조직원들에게도 현이 여실장의 사람임을 눈도장 찍게 만듬. -> 이는 후에 현이 말단임에도 직접 형조를 독대하러 찾아올 때도 여실장이 심부름 보냈다던가 하는 등의 핑계로 쉽게 만날 수 있는 '급'을 만들어줌.

-실장들 모두가 모인 자리에서 현을 소개하는데 류실장이 자신이 교육을 시킨다며 일부러 현을 룸 쪽으로 데려감. 고된 조직 말단 생활이 시작...

-현이 일을 쉬는 날, 클럽에 놀러갔을 때 형조가 혼자 복도에 서 있는 것을 목격하고 숨어서 지켜보게 된다. 형조는 뭔가를 계속 보고 있었고 뭔가 싶어서 보니 분홍색 고양이 열쇠고리가 떨어져 있었다. 열쇠고리를 계속 보고 있는 형조를 현도 의아함에 지켜보다 문득 '아 설마 줍고 싶나?'하는 생각을 함. 그때 마침 형조가 주변을 슬쩍 살피더니 열쇠고리를 주워든다. 상황을 목격한 현은 형조의 의외의 모습에 완전 터져버림. 이 사건을 계기로 좀 다시 보게 됨.

-> 물론 그 열쇠고리를 진짜 가져간건지 아니면 버리거나 했는지 알 수 없었음. 그래서 이를 테스트 하려고 같은 디자인의 파랑색 열쇠고리를 구매. 일부러 형조가 지나갈 때에 맞춰 다른 직원들에게 "이거 커플 열쇠고리인데 분홍색 보신분?" 하면서 형조의 반응을 살핌. 근데 형조가 당황해하는 태도를 보여서 설마 설마 하는데, 이후 현의 캐비넷 안에 분홍색 열쇠고리가 돌아와 있었다. 이에 확신하며 다시 터져버린 현.

=> 나중에 형조한테 분홍 열쇠고리를 다시 선물하며 준다. 뇌물이라는 농담 어린 핑계로.

-갑자기 열쇠고리를 선물 받은 후 형조는 현이 어떤 앤지 궁금. 그래서 여실장에게 물어보고 평범하게 법대까지 다니던 학생임을 알게 됨. 이런 데 있을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에 현을 호출 해 그만 둘 생각 없는지 지금이라면 돌아갈 수 있고 돌아갈 곳도 있다, 더 늦기 전에 나가라며 설득하지만 현은 콧방귀를 뀐다. 지금까지 늘 그의 인생은 실패가 없었기 때문에. 자신이 하면 모든지 잘 풀렸고 잘 해왔다. 그래서 자신만만한 현은 괜찮다며 형조의 충고를 무시함.

-룸에서 일을 하면서 류실장을 칠 생각으로 정보를 모으는 현. 일부러 아가씨 한 명을 꼬셔서 정보원으로 심음.

-그러나 류실장은 만만한 놈이 아니었다! 이중스파이로 오히려 현이 짜놓은 판을 이용해 현을 함정에 빠트리게 하며, 인생의 첫 실패를 맛보게 한다.

-배에 칼을 맞고 죽을 뻔한 위기에 처한 현. 여실장이 눈치를 까서 형조를 직접 보내며 돕게 함(자신은 움직일 수 없어서) 

-형조의 도움으로 다행히 살 수 있었던 현은 이번 경험을 통해 오히려 더 악을 품고, 보루로 남겨두었던 자신이 갈 곳(대학)을 스스로 없앤다. 대학을 그만두고 제대로 조직생활을 하기 위해 돌아 온 현. 이번엔 실장 따위의 자리가 아니다. 형조를 밟고 올라서리라 목표를 짠다.

-형조는 현이 안타깝지만 의지를 다지는 그를 어쩌지도 못 하고, 이젠 자신의 직속 부하로 들이는데....



[감정단계]

1) 호 - x  : 선물

2) 호 - 호 : 공세

3) 호 - 좋 : 동거 / ㅋㅅ

4) 좋 - 좋 : 형조의 고뇌

5) 좋 - 사 : ㅅㅅ

6) 사 - 사 : 현의 고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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