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막스빈트 트리시넬 (Marxbint Trisinel)
성별: 남
나이: 22살
외모: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전체적으로 시원스러운 인상이나 눈매가 살짝 처져 있어 순해 보인다. 아버지를 쏙 빼닮은 푸른 눈과 깨끗한 금발의 머리칼은 고운 피부와 맞물려 더욱 돋보인다. 쇄골에 닿을 만큼의 장발로 흘러내리는 머리칼을 자연스레 머리 뒤로 쓸어 넘기다 보니 자주 머리에 손이 가는 편이다. 195cm라니는 남들보다 유난히 큰 키를 자랑한다. 몸집 또한 그에 걸맞은 크기이다. 특별히 운동을 꼬박 챙겨서하는 타입은 아니지만 그래도 남들에게 보여주기 민망할 정도의 몸매는 아니다. 과할 만큼의 근육을 소유하진 않았지만 나름 탄탄한 근육들로 몸이 짜여 지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성격: 남에게 화낼 줄 모르는 아주 순한 성격이다. 화가 나도 화를 내기보다는 화가 난 그 상황자체를 슬퍼한다. 설령 누가 자신에게 해를 가했다고 해도 분노하기 보다는 그 사람도 그럴 수밖에 없었던 다른 이유가 있겠지 하며 오히려 연민을 가지고 감싸기도 한다. 뻔한 거짓말을 들어도 의혹은 가지나 상대가 나쁜 마음으로 저를 속이려고 든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많이 낮은 편. 좋게 이야기하면 순수한 편이고 나쁘게 말하면 바보같이 손해만 보는 타입이다. 다른 이들에게 해를 끼칠 바에야 차라리 스스로 상처 입는 편을 택하는 착한 성격. 괴롭힘을 당해도 가만히 당하고만 있지 보복하거나 반항할 생각을 하지 못한다. 사람의 온기를 항상 그리워하는 편이다. 어릴 적부터 가족이라고는 아버지 제라드 뿐이었지만 제라드는 자신에게 굉장히 무심한 편이었다. 그래도 아버지를 절대 미워하거나 원망하지 않는다. 그저 한번이라도 오롯이 자신을 봐주기를 바랄 뿐이다.
특이사항:
-어릴 때부터 제라드에게 방치되다 시피 컸지만 다행히 행동이 엇나가지 않은 이유는 딱 하나이다. 바로 다니엘 클라인의 두 자녀인 로날드와 엠버 덕분. 막스의 외로움을 이해하고 곁에 있어주며 따뜻한 위로와 짓굿은 장난 혹은 괴롭힘을 동반한 둘의 애정이 있었기에 망가지지 않았다. 만약 둘이 없었다면 지금쯤 어떻게 되었을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술에 약한 편이다. 마시자마자 얼굴이 붉어지고 혀가 꼬인다. 특유의 술버릇이 있는데 취하면 누구든 끌어안고 품안으로 파고들려고 한다. 덩치도 큰 녀석이 그러니 대부분의 상대들이 곤란해 하는 편이다.
-어릴 적 아버지 제라드에게 유일하게 직접 받은 선물이 하나 있는데 바로 6살 작은 아이의 크기만 한 낡은 곰 인형이다. 그 곰 인형을 여전히 보물 1호로 간직하고 있다. 마음이 안정되지 않고 불안할 때면 어김없이 지금도 그 곰 인형을 끌어안고 자기도 한다.
-당근을 싫어한다. 그 외 특별히 가리는 음식이 없다. 로날드가 먹을 걸로 막스를 괴롭힐 때 항상 들고 오는 것이 당근이다. 막스는 괴로워하지만 특별히 로날드에게 반항할 수 없어 울며 겨자 먹기로 당한다.
-화단을 가꾸는 것을 좋아한다. 특히나 활짝 피는 꽃 종류를 유난히 아끼는 편. 길을 가다가도 예쁜 꽃이 피어있으면 한동안 그 자리에 서서 몇 시간이 지나도록 바라보고 있다. 막스의 화단 한편에 로날드가 막스를 위해 심어놓은 당근을 보며 불편해하기도 한다. 물을 주지 않고 말라서 죽게 만들까라고 나쁜 생각을 해 보지만 이내 금방 마음이 약해져 당근에게도 물을 주고 있는 자신이 있다. 물을 주며 자신을 이렇게 괴롭게 만든 로날드를 원망하는 것은 덤.
-피아노 천재라고 불릴 만큼 음악적 재능이 아주 뛰어나다. 다니엘에게 어떻게 제라드에게서 이런 재능을 가진 아들이 나온 건지 이해할 수 없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피아노를 잘 치는 것뿐만 아니라 다니엘은 제라드에게서 이런 순한 아들이 나온 것 자체를 의아해 하는 눈치이다. 외모만 아니었다면 진작에 어디서 훔쳐온 애라고 생각 했을지도...)
-사람의 살 냄새를 좋아한다. 좋은 향수라 해도 인위적인 향은 좋아하지 않는다. 자연스러운 냄새를 가장 좋아한다. 사실은 사람을 끌어안았을 때 느낄 수 있는 그 온기를 가장 좋아한다고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