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이현
나이: 25살
성별: 남
생일: 2월 14일
탄생화: 캐모마일(Chamomile) - 역경에 굴하지 않는 강인함 (Unrelenting strength in adversity)
탄생목: 삼나무-자신감
가족관계: 청각장애인 아버지, 2살 위의 쌍둥이 형 둘.
소속: 범호그룹- 홍대의 클럽 「스톰」,Bar 「엘라」 여의도의 룸 「가홍관」
직위: 사원
외형: 179cm의 키에 근육이 알맞게 자리 잡은 건강하고도 매끈한 몸매를 자랑한다. 얼굴은 아직 조금 어린 티를 벗지 못한 앳된 모습이다. 장난스럽게 씩 입 꼬리 끝과 눈 끝을 휘어 말아웃을 때에는 특히나 더 그래 보인다. 여우처럼 길게 찢어진 얄상한 홑꺼풀 눈매에 콧대는 오똑하게 높고 입매는 큰 편이다. 피부는 남들에 비해 흰 편에 속한다. 진한 흑발의 머리칼은 눈썹을 덮을 만큼 대충 길러 아무렇지 않게 뒤로 넘겨 다니고 있다. 옷은 주로 몸에 딱 들어맞는 정장을 입거나 베이직한 캐주얼 복장을 입는 편이다.
성격: 머리도 제법 똑똑하고 비상하지만 남들처럼 미래에 대한 불안이 없어서인지 언제나 기분에 따라 즉흥적인 판단을 하며 살고 있다. 그 때문에 제 인생이 꼬여도 앞으로 어떻게 할까를 먼저 생각하지 전의 선택을 후회하며 지내지는 않는다. 격식과 예를 차릴 줄 알고 자신의 위치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으며 행동 요령이 좋다. 행동 하나하나가 가볍고 건성인 것 같지만 거기에는 숨겨진 속내가 깔려있을 수가 있다. 권력에 대한 욕심이 있으며 그 수는 음험하고도 굉장히 조심스럽다. 지고는 못사는 성격이라 머리를 숙여도 기억해 뒀다 후에 밟아 줄 계획을 세운다. 농담도 제법 잘 할 줄 알고 사람들과 다정다감하게 대화할 줄도 안다. 사람마다 어떻게 행동해야 상대에게 호감을 얻을 수 있는지 잘 알고 있다.
과거: 어린 시절부터 참 가난한 가정에서 자랐다. 아버지는 청각장애인이셨고 어머니는 가난에 질려 현이 6살 무렵 가출을 하였다. 쌍둥이 형이 둘 있었지만 형 둘은 대부분 시설에 맡겨져 1년에 한두 번씩만 아버지가 집으로 데려와 얼굴을 보는 형편이었다. 푼돈을 받아도 일을 해야 했던 아버지는 아무도 없는 집에 현을 혼자 두기 일쑤였다. TV도 없던 집이라 아버지는 현이 심심하지 않게 폐지를 줍다 책이 나오면 그건 꼭 현을 가져다주었다. 어린이가 읽기에는 힘든 어려운 책이어도 그것만이 아버지가 유일하게 현에게 선물해줄 수 있는 것이라 부지런히도 날랐다. 다행히 현은 머리가 좋아 매주 오는 사회봉사 형들에게 배운 글만으로도 당시 충분히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중학생이 될 무렵 시골에 계시던 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거기에 있던 땅을 팔아 아주 조금 아버지가 유산을 물려받게 되었다. 아버지는 그 돈이 생기자마자 시설에 있던 형 둘을 집으로 데려왔다. 어쩌면 시설보다도 더 허름하고 불편한 집일 수도 있는데도 형들은 집으로 와서 살게 되는 첫날 방에 들어와 아버지에게 고맙다며 울었었다. 현은 어릴 적부터 집에서 공부만 해서인지 학교성적이 항상 좋았지만 형 둘은 그렇지 못했다. 집에 여전히 TV는 없었고 막내인 현이 매일 집에만 있으면 책을 읽고 공부만 하다 보니 형들도 자연스레 현을 따라 공부를 했다. 형 둘이 먼저 고등학교 졸업을 하고 당연하게도 둘은 좋은 대학에 진학하게 되었다. 하지만 학비와 등록금이 걸렸던 둘은 첫 학기만 보내고서는 바로 군대를 갔다. 형들이 군 제대를 할 때쯤에는 현이 대학을 입학 할 때쯤이었다. 형들보다도 학교성적이 좋았던 현은 장학금을 받아 명문대 법학과로 들어갔다. 현도 늦게 군대 가는 것이 싫어 바로 군 입대를 했고 2년 후 제대해 바로 학교로 복학했다. 좋은 대학을 다니다 보니 과외 알바만으로도 꽤 돈을 벌어들일 수 있었다. 등록금은 여전히 장학금을 받아 해결했고 형들도 학교를 다니며 조금씩 일을 하다 보니 집안은 이전처럼 가난하지는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가 길을 가시다 폭력배 셋에게 묻지 마 폭행을 당하시게 되었다. 얼마나 오랫동안 맞았는지 아버지는 의식이 없는 위중한 상태였다. 거기다 눈을 너무 세게 맞아 한쪽 눈알이 터져 적출까지 하게 되었다는 소식이었다. 분노한 현과 형들은 그 폭력배 셋을 고소, 고발해 경찰에 넘겼는데 이후 처벌 결과를 받고서는 허탈해 했다. 3개월이 넘도록 아버지는 여전히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 그 셋에게는 징역 6개월과 집행유행 2년이라는 어처구니없이 낮은 형벌만이 적용되었다. 그 중 징역을 산 녀석은 단 한 명뿐 나머지 둘은 집행유행이었다. 그때 순간 현의 머릿속에 자신들을 비웃는 세 놈의 비열한 얼굴들이 스치는 듯 했다. 법은 멀고 주먹은 가깝다. 현은 이 말을 아주 싫어했었다. 그저 못 배우고 무식한 녀석들이 지껄이는 비겁한 말이라고만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날 현은 다시 생각했다. 어쩌면 이 말이 맞을지도 모르겠다고 말이다. 그 후 얼마 있지 않아 현은 학교를 휴학하고 가족들 몰래 범호그룹으로 들어갔다.
특이사항: